DEMINI

안녕하세요 제목보시면 아시겠지만

제가 늦게나마 대학을 가게 되었습니다.

전에 대학을 다니게 됬지만 사정으로 그만두게 되었구요

아무튼 본론으로 들어가면

제가 요새 많은 진로에 대한 고민을 하고 있는데요,

일단 저는 국제학부에서 공부중인데요,

학과에 지원할때는 좀 국제적이고 해서 외국에 진출하여 일할 수 있는 길이 생기지 않을까라는

다소 막연한 생각에 지원 했는데요,

제가 나이도 늦은나이에 학교에 왔으니 아직 1학년이긴 하지만 진로를 정해야 할것 같은데 아직 구체적으로 잘 모르겠습니다.

국제학부 출신였던 선배님이나 비슷한 계열 분들의 조언 부탁 드립니다

또하나 고민은 저는 일단 학교 다니면서 마인드가 "늦게 들어간만큼 후회 안하도록 공부를 빡세게 해서 점수따자"

라는 마인드 인데요, 또 한편에서는 사람들이 대학생때 경험을 많이 쌓는걸 추천하더라구요

근데 저는 공부와 아르바이트를 병행하기때문에 성적을 잘 내려면 다른 대외활동은 현실적으로 꿈꾸기가 어렵습니다.

공부하는 부분을 다소 느슨하게 목표하면 모를까..

대학생으로써의 마인드에 대해서도 조언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알바하면서 쓰느라 너무 막 쓴 느낌도 없지않아 있는데 의도만큼은 정말 진지하니깐 읽어주신 분들중에 조언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

명문이라고 말할순 없는데 이름 들으면 모르는 사람은 없고 수시생들이 한번쯤은 안전빵으로&혹시나 싶은 마음에 찔러보는" 대학교의 국제학부 4학년 재학중입니다. 저도 님과 같은 '막연한'생각에 국제학부 지원했습니다. 저같은 경우는 지리 분야에 관심이 많아서 국제학부에 들어와 지역학을 공부하고싶다 라는 막연한 생각이었습니다. 하지만 공부하다보니 현실과의 괴리, 대학내 지역학 교수와 언어학교*의 알력다툼 등등의 여러 이유로 지금은 전공을 포기하고 다른 공부하면서 취직준비하고 있습니다.  국제학부 오는 후배들한테 무슨생각으로 들어왔는지 물어보면 뭐 다들 거창하더군요. 외교관이 어쩌고...un이 어쩌고.. 하지만 다들 뚜렷한 계획이 있어서라기보단 외교관이나 un같은 국제기구에 대한 '막연한' 동경에서 지원을 하고 오는 경우가 다반사입니다. 이런경우는 절대 전공 못살리고 1,2학년때 남들 다하는 경영이나 무역학과쪽으로 전과&복수전공, 아니면 편입을 하더군요. 그렇지 않으면 역시 남들 다하는 공무원, 노무사, 법무사 이런 공부에 발들이던지요. 애초에 뭔가 해보겠다는 단단한 결심을 가지고 온게 아니기 떄문이죠. 님이 다니시는 학교가 어떤지, 국제학부 안에 무슨 학과가 있고 어떤 수업을 듣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저희학교를 기준으로 보면 일단 국제학부는 포지셔닝이 애매합니다. 국제학부라는 이름 아래 국제관계, 국제외교, 국제법, 국제경제, 국제사회의 문화 등등을 폭넓게 배웁니다. 하지만 반대로 생각해보면 이건 그만큼 학문의 깊이가 얕다고 볼 수도 있는 문제입니다.  

까놓고 말해서 외교관이나 국제기구가 목표라면 정치외교가 훨씬 먹혀들어갈 것이고 해외법인기업쪽이라면 영어 잘하는 경영학과학생이나 혹은 무역학과가 먹어주겠죠. 입학을 하셨다니 정말 피나는 노력을 하셔야 합니다. 정치외교만 파던 애들, 경영만 죽어라 파던 애들과의 경쟁에서 앞서시려면 그들과는 차별화된 님만의 무기(스펙)도 한두가지쯤은 가지고 계셔야 하구요.